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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암수살인 후기: 잔잔한 범죄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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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편만 보고 이건 봐야겠다 했던 영화를 주말에 관람 하였습니다. 오랜만에 꽤나 묵직한 범죄 스릴러 영화를 보고 왔네요.

암수살인

영화 암수살인 포스터

2018년 10월 3일 개봉한 영화 암수살인은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한 영화입니다(이것 때문에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세상의 관심을 받지 못한 사건을 파헤치고 다니는 형사와 세상에 드러나지 않은 자신의 범죄를 일부러 자백하고 다니는 살인마의 이야기 입니다.

영화 자체가 화려한 액션이나 충격적인 범죄 장면을 많이 그리고 있지 않아, 범죄 스릴러를 즐기시는 분들에게는 조금은 심심할 수 있는 영화입니다. 그래서 저는 잔잔한 범죄 스릴러라 표현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그 이야기 전개는 가볍지 않고 묵직합니다. 형사와 살인마가 처음부터 대놓고 대면하지만, 구성이 상당히 치밀하고 플로우가 흥미로운 영화입니다.

평을 들어보니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데, 마지막 부분의 전개 때문이 아닌가 싶네요. 저는 마지막도 꽤 괜찮았습니다만..

배우 주지훈의 연기가 상당합니다. 사실 신과함께에서 그의 연기는 원작에서의 캐릭터와 상당히 다른 모습 때문인지 별로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히려 암수살인에서의 연기를 보고 굉장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김윤석의 연기야 뭐 말할 필요도 없겠죠?

예고편

이슈

논란

개봉 이전에 실제 모티브가 된 사건의 유가족으로부터 상영금지가처분신청에 휘말리게된 논란이 있었습니다. 유가족은 제작사 측이 사전에 유가족의 동의를 받지 않았음을 문제 삼았습니다만, 그 이후 제작사의 진심 어린 사과(비록 늦긴 했지만)를 유가족이 받아 들여 합의 하였고, 결국 상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암수살인은 아주 좋은 홍보 효과를 누리게 되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손익분기점: 200만 관객

암수살인의 손익분기점이 200만 관객이라고 하는데, 상영 6일차인 2018년 10월 9일 180만 관객을 거뜬히 넘겼으며 여전히 많은 스크린에서 상영되고 있습니다. 경쟁작인 영화 베놈과 협상 모두 이렇다할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지 못해 손인분기점은 무난히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범죄 스릴러를 즐기는 분들에게는 강력 추천을 드립니다만, 액션을 즐기시는 분들에게는 조금 심심한 영화일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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